어제 플옵 4차전 베어스가 이기기는 했습니다만 이기고도 묘하게 찜찜한 경기였습니다. 넉넉하게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줬겄만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불펜의 과부하를 가져온 김선우 선수의 난조가 못내 아쉽기만 하네요. 스터프로 먹고 사는 유형의 투수이기는 하지만 적절한 변화구의 뒷받침이 없으면 시속 156km라도 통타당할 정도로 타자들의 타격기술은 발달해 있습니다. 김선우 선수의 구위는 그 정도는 더더욱 아니구요. 자신의 공에 대한 자부심도 좋지만 적절한 로케이션을 구사하면서 완급조절을 가감해 주는 피칭을 기대해 봅니다. 지금 플옵을 치르고 있는 두산과 삼성 두 팀 모두 선발이 허약하고 중간허리가 튼튼한 팀입니다. 현대 야구가 분업화 되면서 중간허리가 튼튼한 팀이 유리한건 사실이긴 합니다만 이런 현상은 필연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