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나들이 그러나 우울한 소식들만..

우측 비골 복합골절 (뭐 뼈가 조각 조각 부서졌다는 뜻이죠 ㅡ.ㅡ;;) 이라는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부상을 입은지 벌써 2달하고 열흘이 지났습니다.

9월초에 퇴원하고 집에서 요양하다가 오늘 오랜만에 분당사무실에 출근을 했네요. 부가세마감도 해야하고 사무실에 두고온 모카포트도 가져올겸 해서 NF 소나타 오너 후배를 불러서 편하게 갔답니다.

분당 도착해서 오피스텔 1층에 있는 할리스커피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고 사무실에 올라갔는데 우울하고 슬픈 소식만 접하고 돌아왔습니다.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시던 분이 지난주 금요일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다는군요. 간이 좀 안좋으셔서 치료차 귀국하셨다가 간암이 온몸에 전이된 상태라서 손도 못써보고 돌아가셨답니다. 아직 예순도 안되셨는데 너무 일찍 가셨습니다. 정말 동안이신데다가 얼굴 가득 장난기를 머금은채로 미소짓는 모습이 너무 선해 보이셨는데 말이죠.. 이 자리를 빌어 고 이종민님의 명복을 빕니다.

또하나 우울한 소식... 유아용품 쇼핑몰과 육아포털을 운영하던 분이 23억 부도를 내고 현재 호주로 잠적했다는군요. 온라인쇼핑몰에 물건 대주던 벤더들에게 23억이나 미지급금이 있다는건 믿기 어렵고 아무래도 작년에 오프라인 매장을 크게 낸것과 출판쪽 일을 해보겠다고 그쪽에 투자한게 잘못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픈마켓들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자꾸 떨어지니까 다른 쪽으로 무리를 한거 같은데 금액이 너무 크네요. 부디 어서 귀국해서 슬기롭게 해결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근 두달만에 한강을 건너 분당까지 다녀왔는데 우울한 소식만 접하고 오니 기운빠지고 다친 다리도 더 무겁기만 합니다.

왜 이렇게 주변 사람들 힘들다는 소식만 들려오는지 모르겠군요..

정말로 기운빠지는 하루였습니다.


쓸까말까 하다가 그리고 오늘 삽질 하나 ㅡ.ㅡ;;;;;;;;;;;;;;;;;;;;;;;;;;;;;;;;;;;

사무실 노트북이 무선랜 신호를 전혀 검색하지 못하더군요. 무선공유기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확인해 봤지만 070 전화기는 잘되는걸 보니 공유기 문제는 아니었구요... 윈도우 문제인가 싶어서 윈도를 밀어내고 설치하다보니 무선랜 전원이 오프가 되어있더라는 ㅡ.ㅡ;;

현대 리베로 노트북인데 다른 노트북들도 그런 방식인지는 모르지만 터치패드 하단 좌측에 무선랜 on/off 스위치가 있더라구요. 무선랜을 off시켜 놨으니 안되는게 당연했던거죠 ^^;;;;;;;

예전에는 외부 가스공급장치 막아놓고 가스 안나온다고 a/s부른적도 있었더랬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