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아들이랑 아내랑 집근처 마트에 가서 아이스크림 몇개 사가지고 오다가 길에서 과일을 싸게 팔길래 참외 몇개 고르고 돈 내려고 하는데 주인이 먼저 온 손님 수박을 골라주고 있었습니다. 주인이 고른 수박이 맘에 안드는지 몇번이나 다른걸로 달라고 하시던 중년 부부... 결국 주인이 고른 수박을 받고서는 만원짜리 한장을 건네면서 이것만 받으라고 하더군요.. 수박값은 12,000원 이었습니다. 30 초반으로 보이던 주인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수박 다 골라놓고 이제 와서 이렇게 깎으면 어쩌시냐고 항변을 해보지만 중년 부부는 얼굴 표정 하나 안변하더군요.. 물건값 깎는거 이해는 합니다. 저도 싸게 사면 좋으니까요.. 하지만 물건 파는 사람과 먼저 협의(거창한 표현이지만 이거 말고는 생각나는게 없군요)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