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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로 담았던 인사동 나들이

재작년 개천절 아내와 아들과 함께 인사동 나들이 갈때 펜탁스 Me-super 필름 카메라를 들고 나갔습니다. a50mm 1.4 렌즈에 필름은 후지 리얼라 100 이었구요 분당 수내동에 있는 FDI에서 스캔을 받았습니다. 외장 하드에 있는 자료를 컴터로 옮기려고 검색하다가 사진을 발견했네요.. 사진이 담긴 폴더를 실수로 지운줄로만 알았는데 외장하드에 저장이 되어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처음에는 수동카메라 초점 맞추기가 무척 어려웠는데 이때는 꽤 익숙해진 시점이라 맘에 드는 사진을 많이 건져서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한동안 펜탁스 수동카메라 가격이 많이 올라갔었는데 간만에 펜탁스클럽 가봤더니 조금 내려갔군요 ^^ 다리 다 나으면 하나쯤 다시 영입해 보고 싶습니다. 이제 민우가 많이 커서 못업어 줄겁니..

사진 2009.01.04

홈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카페24 쇼핑몰 템플릿 디자인을 주로 해오면서 홈페이지를 오픈해야 한다 한다 하다가 이번에 오픈했습니다. 복잡한거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홈페이지도 그야말로 단순하게 만들었는데요 모쪼록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카페24 한군데만 하는것보다는 여러곳에서 판매하는게 나을거 같아서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프리랜서 개인이라서 한계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그나저나 요즘 카페24 디자인센터에 올라오는 3,4만원짜리 쇼핑몰 디자인을 보고 있자니 참 답답합니다. 자기가 디자인한거 싸게 판다는데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습니다만 아무리 임대형 쇼핑몰이라해도 사이트 하나를 만든다는게 절대로 3,4만원짜리 일이 아닙니다. 스스로 제살을 깍아먹어도 너무 깍아먹는다는 생각에 참 씁쓸합니다. 그나마 잘 팔린다면 말이나..

오늘은 말야... 2009.01.02

마지막 문자메시지

10월의 마지막 밤 10:59분 문자를 받았습니다. ▶두산베어스 준우승▶2008시즌 팬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큰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이로서 올시즌 제가 응원하는 베어스 야구는 끝났습니다. 베어스의 미래 스무살 리딩히터 김현수의 부진이 끝내 아쉽기는 하지만 시련을 딛고 한단계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시리즈를 마치고 마지막 미팅에서 선수들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는군요. 그 차가운 눈물을 딛고 부디 한단계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선수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달감독 까는 사람들 엄청 많지만 저는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열세를 안고 비록 업세은 하지 못했지만 업셋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뚜렷한 소신을 갖고 큰 그림을 그리는 분이니까 분명 더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내사랑 베어스 2008.11.01

이제 슬슬 야구를 알아가는 아들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 감상

몇년전 여름휴가때 아들과 아내를 데리고 야구장을 갔었습니다. 랜대리가 등판한 날이었고 지금은 은퇴한 문희성 선수의 멀티히트로 이긴 경기였죠. 아마 그때도 sk였지 싶습니다. 날은 덥고 야구 규칙을 잘 모르는 아들이 재미없다고 궁시렁대자 신혼초에 야구장 갈때마다 약먹은 곰마냥 깨지는 바람에 아직도 베어스가 꼴지인줄만 알고 있는 아내가 아들을 데리고 먼저 집에 가버렸습니다. 열받은 저는 귀찮게 하는 사람 없으니 잘됐다 싶어서 혼자 야구장에서 션한 맥주 제끼면서 신나게 경기 잘보고 입장권 경품으로 처음처럼 3병 얻어서 왔었죠 (상품을 타도 매번 술만 타네요) 그러던 아들이 핸드폰 야구게임으로 야구 규칙(게임빌 2008 프로야구 쵝오!!!)을 조금씩 알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아빠가 응원하는 곰들을 응원하게 되었더랍..

내사랑 베어스 2008.10.27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아쉬운 대법원 법정

저희 회사와 모 관청과의 행정소송 마지막 상고심 선고가 오늘 있어서 대법원에 다녀왔습니다. 3년 가까이 진행해온 소송이라 결과를 보러 대법원 1호법정을 다녀왔는데 장애인이 법정을 이용하기에는 너무 어렵게 되어있더군요. 저는 장애인은 아니지만 두달전쯤 다리를 심하게 다쳐서 목발 없이는 거동을 할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처음 가본 대법원 법정은 장애인에게는 너무 큰 벽처럼 느껴질 정도로 되어있더군요. 2층에 위치한 법정은 에스컬레이터는 물론 엘리베이터도 없어서 장애인이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목발로 이동하다보면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려가는건 어떻게 한다 쳐도 계단을 올라가는게 너무 힘듭니다. 게다가 이동하는데 몸을 의지할만한 어떤 도구(손잡이나 바)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

오늘은 말야... 2008.10.23